조금 늦은 리뷰이지만 글을 써본다.
작년 이맘때쯤인듯하다
친구들과 오랜만의 만남을 두고
어디서 만나 무엇을 할지
무척 고민했을 때였다.
나 혼자 산다에서
파인다이닝을 보고
무척 설레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친구들도 설레는 맘으로
신중하게 고르고 골랐다.
우리가 고른 레스토랑은
해방촌에 있는 소울다이닝이었다.
친구들과 1박할 용산과도 가까웠고
미슐랭 가이드 1 스타였다.
가격은 런치가 99,000원이었다.
아줌마들인 우리에겐 평소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었지만
열심히 모은 회비가 우리에겐 있었다.
다들 기차를 타고 나는 버스를 타고 서울 해방촌 어느 골목에서
만나기로 했다.
내비를 켜서 골목골목을 찾아 들어가서
찾았다. 먼가 정겨운 주택가들이
다닥다닥 붙어 여기저기 공사 중인 곳이 많았다.
소울 다이닝 골목 사이로 남산 타워가 보였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맞이해 주시고
각자 메뉴를 세팅해 주셨다.
먼저 에일 맥주를 주문했다.
각자 다른 맛으로 주문하고
설레는 맘으로 음식을 기다렸다.
[맞이음식]
감태로 만든 과자? 에 광어살이 올라가
감칠맛이 나고 좋았다.
[홍시와 홍옥]
홍시 소스에 홍옥사과로 각종 야채를 말아 올린 음식
상큼하고 맛있었다.
[들기름 Foam 수란]
너무 예쁜 모양의 수란이 나왔다.
들기름 향이 너무 좋았고
전체적으로 어디선가 먹어본 맛인데
눈으로도 식감으로 차별화되는
너무 기분 좋은 음식들이었다.
[감칠맛을 새우다]
네이밍이 무척 맘에 든다.
감칠맛의 대장이 맛구나
메인요리를 제외하고
내가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
장아찌를 소스가 젤리처럼 위에 올라가서
짭짭하면서 감칠맛 나고
쫀득한 새우가 일품이었다.
[감자전과 막걸리]
이렇게 예쁜 감자전을 본 적이 있는가
위에는 바삭 아래는 쫀득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호랑이 배꼽 막걸리는
텁텁하지도 않고
깔끔한 막걸리 맛이었다.
[소울 별미 한 접시 구운 증편]
추가 한 별미 한 접시
역시 감태구나
감태가 내 입맛에 잘 맞았다.
비주얼로 먹은 증편
[양갈비]
친구들은 미듐웰던 나는 추천 굽기인 미듐으로 했다.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을 수 있을까
각종 소스에 찍어서 맛을 보고
남김없이 먹었다.
이 정도 되니 배가 많이 불렀다.
[후식국수]
생김새는 까르보나라인데 설렁탕베이스의 국수로
중간쯤 먹다가 칼칼은 소스를 섞어먹으니
후식으로 먹기 나름 괜찮았다.
[남산 트러플 빙수]
마지막에 나온 빙수
나는 너무 맛있게 먹었다.
트러플 향이 진하고 고급스러운 맛~
하지만 입에 안 맞는 친구도 있었다.
난 너무 맛있었다~
[꼬두람이]
생강 마카롱과 복숭아젤리
작고 작은 교자상이
너무 귀여웠다.
메밀차로 마지막 입을 헹구고 나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이 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친구들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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